다이어트 일지15 다이어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괜찮다’고 느낀 날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로 하루는 늘 평가 대상이었다. 잘했는지, 흔들렸는지, 유지했는지. 체중계 숫자와 하루의 선택들이 기분을 결정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특별한 변화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오늘은 그냥 괜찮다.”그 생각이 처음 들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1. 늘 긴장 속에 있던 시기예전에는 하루가 끝날 때마다 스스로를 평가했다. 운동을 했는지, 식단을 지켰는지, 중간에 흔들리진 않았는지. 다이어트는 생활이 아니라 시험처럼 느껴졌다. 잘하면 안도했고,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그 하루는 실패처럼 느껴졌다.2. 특별한 일이 없던 하루그날은 평범했다. 운동은 계획한 만큼만 했고, 식단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중간에 작은 선택 실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하루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전 같았으.. 2026. 2. 19. 다이어트가 생활이 되었다는 걸 느낀 순간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는 모든 게 특별한 일이었다. 식단을 신경 쓰는 것도, 운동을 가는 것도, 하루를 계획하는 것도 전부 의식적인 선택이었다. 늘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붙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생각이 조금 옅어졌다.1. 굳이 다짐하지 않아도 되는 날예전에는 아침마다 다짐이 필요했다. “오늘은 꼭 지키자.” “오늘은 무너지지 말자.” 하지만 어느 날은 그 다짐을 하지 않았는데도 하루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때 처음 느꼈다. 이게 생활에 가까워지고 있구나.2. 특별한 날이 아니게 된 운동운동을 가는 날은 늘 마음을 다잡는 날이었다. 가기 전까지는 고민이 많았고, 끝나고 나면 성취감이 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운동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정의 일부가 됐다. 대.. 2026. 2. 18. 다이어트를 하면서 비교를 멈추게 된 순간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보게 된다. 누군가는 빠르게 변하고, 누군가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누군가는 짧은 기간 안에 결과를 만든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자극이 된다고 생각했다. “저 정도는 해야지.” 그 말은 동기처럼 보였지만, 나중에는 부담이 되었다.1.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몸의 변화가 느릴 때일수록 다른 사람의 결과가 더 크게 보였다. 내 속도는 느린 것 같고, 내 방식은 부족한 것 같고, 내 노력이 모자란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는 나와의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경쟁이 되었다.2. 조건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생활 패턴도 다르고, 체력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만 비교했다. 결과만 보고 과정을 상상하지 않았다. 그게 비교의 가.. 2026. 2. 17. 운동을 쉬는 날이 더 불안했던 이유 이상하게도 운동을 하는 날보다 운동을 쉬는 날이 더 불안했다. 몸이 힘든 날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더 마음이 복잡했다. “오늘 안 가면 다시 흐트러지는 거 아닐까?” 그 생각이 쉬는 날마다 따라왔다.1. 쉬는 건 게으름이라고 생각했던 시기예전의 나는 운동을 쉬는 걸 일종의 후퇴라고 느꼈다. 하루를 빼면 루틴이 무너지고, 루틴이 무너지면 결국 다이어트도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이 피곤해도 억지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 선택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불안을 달래는 행동에 가까웠다.2. 휴식보다 무서웠던 건 흐름의 붕괴운동을 쉬는 것 자체보다 더 무서웠던 건 흐름이 끊기는 일이었다. 한 번 멈추면 다시 시작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쉬는 날에도 마음속으로 계속 계산하고 있.. 2026. 2. 16. 살이 빠졌을 때보다, 유지할 때 더 어려웠던 이유 살이 빠졌던 순간은 분명히 있었다. 숫자가 내려가고, 옷이 조금 여유로워지고, 거울 속 모습이 달라 보이던 시기. 그때는 다이어트가 어렵지만 보람 있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진짜 어려웠던 건 그 이후였다.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훨씬 더 복잡했다.1. 목표가 사라진 뒤의 공백살을 빼는 동안에는 항상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몇 kg, 특정 옷, 어느 날까지. 그 목표가 방향을 잡아줬다. 하지만 목표에 도달하고 나니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애매해졌다. “여기서 더 빼야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한가?” 기준이 흐려지면서 유지는 생각보다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2. 긴장이 풀리는 순간감량 중에는 조금 더 조심하고, 조금 더 신경 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린다. 그때.. 2026. 2. 15.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실패하고 나서야 바뀐 생각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는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계획도 세웠고, 의지도 충분했고, 이전보다 더 준비됐다고 느꼈다. 그런데 몇 번의 시도가 지나고 나서야 나는 한 가지를 인정하게 됐다. 실패는 방법 때문이 아니라, 생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1. “이번엔 무조건 끝까지 간다”는 생각예전의 나는 항상 극단적인 다짐으로 시작했다. 간식 완전 중단, 야식 절대 금지, 운동은 주 5회 이상. 처음 며칠은 잘 지켜졌다. 하지만 작은 변수 하나만 생겨도 그 다짐은 쉽게 흔들렸다. 지금 돌아보면 문제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기준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데 있었다.2. 한 번 어긋나면 끝이라는 생각식단이 한 번 어긋나면 그날은 이미 망했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하루 쉬면 그 주는 의미 없다고 느꼈다.. 2026. 2.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