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뀐 식습관은 단백질 섭취였습니다. 닭가슴살, 단백질 쉐이크, 단백질 바까지 하루 식단의 중심은 항상 단백질이었습니다.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말을 너무 쉽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은 줄지 않았고, 속은 더부룩했으며, 컨디션도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너무 많이 먹고 있는 건 아닐까?”
1. 단백질은 ‘많이’보다 ‘필요한 만큼’이 중요했다
처음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하니까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하루에 150g 이상을 아무 고민 없이 섭취했습니다.
하지만 운동 강도와 빈도를 고려해보면 그 양은 제 몸에 필요한 수준을 분명히 넘고 있었습니다.
단백질은 분명 중요한 영양소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 운동량이 적은 상태에서의 고단백 식단은 부담이 됐다
문제는 운동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주 3~4회 가벼운 근력 운동 수준이었는데, 선수처럼 먹고 있었던 셈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 속이 자주 더부룩해졌고
- 소화가 느려졌으며
- 변비가 잦아졌습니다
몸은 회복되고 있는 게 아니라 처리하느라 바쁜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3. 단백질 위주 식단이 오히려 식단 균형을 무너뜨렸다
단백질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영양소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 채소 섭취 감소
- 탄수화물 과도한 제한
- 지방 섭취 불균형
그 결과 에너지가 떨어지고, 운동 집중력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단백질은 ‘주인공’이 아니라 ‘구성원 중 하나’라는 사실을요.
4. 체중 감량에도 항상 유리한 건 아니었다
고단백 식단은 체중 감량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건이 붙습니다.
- 충분한 활동량
- 소화 능력
- 전체 섭취 칼로리 관리
이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단백질 역시 잉여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고 식단 균형을 맞춘 뒤에야 체중과 컨디션이 동시에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5. 지금은 이렇게 단백질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단백질을 이렇게 접근합니다.
- 운동량에 맞춰 섭취량 조절
- 매 끼니 소화 상태 체크
- 단백질보다 식단 전체 구조를 우선 고려
“많이 먹을수록 좋다”가 아니라 “지금 내 몸에 맞는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운동량이 많지 않은데 고단백 식단을 하는 분
- 속 더부룩함, 소화 불편을 자주 느끼는 분
- 단백질 보충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분
이 경우,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몸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분명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많이 먹는 것보다 ‘맞게 먹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혹시 지금도 열심히 단백질을 챙기는데 몸은 더 무거워지고 있다면, 섭취량을 늘리기보다 한 번쯤 줄여보는 선택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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